김정은.
최근 한 달 넘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행적이 묘연했던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오늘(10일) 국경일인 노동당 창건일에도 나타나지 않아 그 사유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건강 이상설이 확실해지고 있는 가운데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노동당 창건일이었지만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이름으로 꽃바구니만 전달됐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김 위원장은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었다. 이에 비하면 올해 불참은 이례적인 일이다.
실제 김정은은 지난달 3일 모란봉 악단 음악회를 마지막으로 오늘까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37일째 행방이 묘연한 것이다. 대북 소식통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과체중에 따른 발목인대 파열로 평양 인근 모처에서 요양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 위원장은 172cm 키에 100kg이 넘는 거구다. 여기에 키높이 구두를 신고, 최근 무리하게 현장을 돌아다니다가 건강에 이상이 온 것으로 보인다. 최고 지도자가 목발이나 휠체어를 탈 수는 없기 때문에 당분간은 재활과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급격한 사태 변화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김정은 권력 체계에 이상 징후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공백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며서 쿠데타설, 건강 악화설 등 확인되지 않는 소문들도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김정은, 왜 사라졌을까", "김정은, 확실히 건강에 이상이 있기는 한 듯", "김정은, 노동당 창건일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을 보면 분명 상태가 좋지는 않다", "김정은, 남북 관계에 어떤 영향 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