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수 감독, "함덕주 등 중간투수들 호투 인상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10 22: 35

두산이 한화를 잡고 상대전적 우위로 맞대결을 끝냈다.
두산은 10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 원정경기에 7-3 승리를 따냈다.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타선과 7명의 투수가 나눠던진 불펜의 벌떼 작전으로 승리했다. 올해 한화에 유독 고전한 두산이었지만 상대전적에서 9승7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한 채 마쳤다.
경기 후 두산 송일수 감독은 "오현택, 함덕주, 윤명준 등 중간투수들의 호투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함덕주가 만루 상황에 등판해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야수 쪽에서는 그동안 자주 출전하지 못한 김진형과 김응민이 적시타를 쳐준 것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덕주는 5-3으로 쫓긴 4회 1사 만루 위기에서 구원으로 나와 대타 김태완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 한화로 넘어가던 흐름을 두산 쪽으로 되가져왔다. 아울러 백업 김진형과 김응민이 각각 4회 1타점 2루타, 7회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반면 패장이 된 한화 김응룡 감독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14안타에 사사구 5개를 얻어내고도 고작 3득점밖에 내지 못할 정도로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졌다. 3차례 만루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등 잔루 13개로 고전했다.
한편 두산은 11일 잠실 라이벌 LG와 맞대결을 갖는다. 두산은 유네스키 마야를 내세우고, LG에서는 우규민이 선발등판한다. 한화는 부산으로 이동해 롯데와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한화는 이동걸을 선발로 예고했고, 롯데에서는 송승준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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