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라과이] 김민우, "슈틸리케호 첫 골이자 A매치 데뷔골, 기분 좋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0.10 22: 59

"감독 부임 이후 첫 골이자 나의 A매치 데뷔골이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
슈틸리케호가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완파하며 데뷔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울리 슈틸리케(60) 신임 사령탑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63위)은 10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60위)와 평가전서 전반 중반 김민우의 선제골과 남태희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첫 단추를 아주 잘 끼웠다. 지난 7일 첫 소집 후 사흘 동안의 호흡을 맞춘 뒤 거둔 귀중한 첫 승이다. 김민우가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로 떠올랐다. 슈틸리케호의 첫 골이자 본인의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며 날아올랐다.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되며 겹경사를 누렸다. 전반 27분 이청용의 오른발 땅볼 크로스를 남태희가 뒤로 흘렸고, 문전에서 대기하고 있던 김민우가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완승의 발판을 놨다.

김민우는 경기 후 인터뷰서 "감독 부임 이후 첫 골이자 나의 A매치 데뷔골이라 기분이 좋다"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며 달뜬 소감을 밝혔다.
김민우는 주전 경쟁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런 느낌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김민우는 "감독님이 한 자리에 머물지 말고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이)청용이 형과 자리를 바꾸라고 주문했다"고 스승에게 공을 돌렸다.
김민우는 "훈련 때 주로 수비적인 임무를 맡았는데 왼쪽 날개로 뛰라는 지시를 받고 깜짝 놀랐다"면서 "소속 팀서 측면 날개로 뛰어서 어렵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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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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