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라과이] 남태희, "그라운드 위 내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뛰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0.10 23: 07

"그라운드 위에서는 내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뛰었다."
슈틸리케호가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완파하며 데뷔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울리 슈틸리케(60) 신임 사령탑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63위)은 10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라과이(60위)와 평가전서 전반 중반 김민우의 선제골과 남태희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첫 단추를 아주 잘 끼웠다. 지난 7일 첫 소집 후 사흘 동안의 호흡을 맞춘 뒤 거둔 귀중한 첫 승이다. 남태희가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로 떠올랐다. 슈틸리케호의 쐐기골이자 본인의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며 비상했다. 전반 32분 우측 풀백 이용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추가골로 연결했다.

남태희는 경기 후 인터뷰서 "어제 경기를 뛰는 꿈을 꿨다.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A매치 데뷔골까지 넣어 정말 기쁘다"면서 "매 경기 중요하지만 오늘이 더 중요했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내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활약 비결을 밝혔다.
남태희는 주전 경쟁에 대해서는 "조금 더 경기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감독님은 모든 걸 처음부터 시작한다고 했다. 선발 출전한 11명 만이 아닌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나도 그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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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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