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FIFA 회장, 원정 다득점 원칙 변화 필요성 주장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0.10 23: 29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대한 변화를 촉구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복수 언론들은 10일(이하 한국시간) FIFA 위클리를 인용, 블래터 회장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대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현재 유럽 리그를 비롯해 많은 대회에서 적용되고 있는 원정 다득점 원칙은 홈 앤드 어웨이로 치르는 토너먼트 경기에서 양 팀의 골득실이 같을 경우 원정 경기에서 많은 골을 넣은 팀이 승자가 되는 규칙을 말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대표적으로 이 규칙을 적용하고 있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된다.

하지만 블래터 회장은 "원정 다득점 원칙이 처음으로 시행된 것은 1960년대였고, 그 당시는 원정 경기가 무척 긴 여정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환경이 달라졌다"며 이 규칙이 어느 한 팀에 지나치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블래터 회장은 "1, 2차전까지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에 돌입하는데 그 경우 2차전에서 원정을 치르는 팀은 120분 동안 원정 다득점 원칙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이는 불공평한 일"이라며 "원정 다득점 원칙을 손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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