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타고투저 속 팀 역대 최악의 평균자책점 기록이 유력해졌다.
롯데는 10일 사직 NC전에서 4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NC에 0-12로 완패했다. 12승(9패) 투수 쉐인 유먼이 4이닝 7실점으로 조기 강판했고 두 번째 투수 강승현도 3이닝 5실점(3자책)으로 고전했다. NC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12점 차이는 두 팀 간 최다 점수 차이로 기록됐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롯데로서는 최악의 마운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10일 현재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은 5.17. 리그 4위지만 이는 팀 통산 가장 좋지 않은 평균자책점이다. 2012시즌(3.48)부터 지난 시즌(3.93)까지 2년 연속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지만 올 시즌 5점대까지 치솟았다.

롯데가 지난 시즌까지 32시즌 동안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시즌은 단 한 차례뿐이었다. 2003시즌 롯데의 평균자책점은 5.01로 리그 유일한 5점대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성적도 39승 91패 3무로 최하위였다. 올 시즌 정규리그 5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롯데는 11년 만에 5점대 평균자책점이 유력한 상황이 됐다.
한편 롯데는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하게 됐다. 10일 현재 성적은 55승 67패 1무 승률 4할5푼1리로 7위. 롯데는 2009시즌(66승 67패 승률 .496) 이후 5년 만에 5할 승률을 달성하지 못했다.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률은 4할7푼2리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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