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나혼자산다', 몰랐던 매력 발견해드립니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10.11 07: 33

'나 혼자 산다'가 멤버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하며, 신선한 재미를 줬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노홍철의 새로운 모습은 물론, 육중한 몸매에 숨겨져 있던 육중완의 댄스 본능까지 이끌어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댄스 스포츠에 도전한 육중완, 이태곤과 함께 낚시 여행을 떠난 노홍철, 어려움 끝에 새 집으로 이사간 파비앙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새롭게 접하는 것에 대해 흥미를 느끼며 시청자들에게도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비주얼적으로 가장 큰 놀라움과 재미를 준 인물은 육중완이었다. 연말 열릴 단독 공연에서 춤을 선보이기 위해 댄스를 연마하려던 그는 우연히 댄스 스포츠를 접하고 박지우 댄스 스포츠 강사에게 본격적인 수업을 받았다. 182cm에 100kg이 넘는 거구지만, 육중완은 박지우 선수의 폭풍 극찬을 받으며 재능을 발견했다.

육중완은 가르쳐 주지 않아도 기본 포즈를 본능적으로 취하는가 하면, 빠른 습득력으로 초고속으로 진도를 나갔다. 이는 육중완 본인 역시 몰랐던 재능. 땀을 뻘뻘 흘리며 댄스 스포츠에 매료된 육중완은 "콘서트가 끝나도 계속 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시청자들 역시 육중완의 새로운 모습에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홀로 방 안에서 이효리와 비욘세의 춤을 어설프게 따라하던 육중완이 아닌 진지하고 능숙한 댄스 스포츠를 추는 육중완의 모습이 신선했기 때문. '나 혼자 산다'는 혼자남인 육중완의 새로운 매력을 촘촘히 담아내며 숨겨졌던 재능을 발굴해냈다.
노홍철 역시 낚시의 손맛을 느끼고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노홍철은 '나 혼자 산다' 이외에도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미 많은 매력을 보여준 상황. 그러나 그가 낚시를 하며 조용히 기다릴 줄 알고, 드디어 맛본 손맛에 어린 아이처럼 기뻐하는 모습은 오랫동안 노홍철을 본 시청자들에게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런 의미에서 '나 혼자 산다'는 혼자남이 일상을 세세하게 조명하는 것과 더불어 그들이 혼자서도 멋있게 인생을 즐길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노홍철이 정식으로 합류하게 된 이태곤과의 만남으로 새로운 취미를 갖게된 것은 제작진이 얼마만큼 고민했는지도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불어 이사를 한 파비앙의 남다른 한국 사랑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 문화를 잘 알고 있는 파비앙 덕에 시청자들은 오히려 반성을 하기도.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의 일상을 조명하고, 그들이 어떻게 한국에서 살아가는지를 비추는 것 만으로 이미 큰 볼거리다.
이날 파비앙은 새 집 이사 기념으로 직접 떡을 만들어 이웃에게 나눠주고, 고사를 지내며 새롭게 펼쳐질 앞날이 창창하기를 바랐다. 정성스럽게 손수 떡을 만든다든가, "한국에 살면서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 몰랐는데, 새 집으로 이사온 만큼 이웃과도 잘 지내보겠다"며 설렌 미소를 보이는 파비앙의 모습 역시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나 혼자 산다'는 혼자남들의 일상을 통해 이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더불어 시청자들에게도 신선함을 안기고 있다. 다음 주에는 이태곤이 새 멤버로 합류할 예정인데, 드라마 속 근엄하고 시크하기만 했던 이태곤의 일상을 면밀히 조명하며 어떤 반전의 매력을 소개할 지 기대가 크다.
goodhmh@osen.co.kr
나 혼자 산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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