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통보' G.G 사토 은퇴.. 회사원 새 출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0.11 07: 24

재기를 노리던 외야수 G.G.사토(36)가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G.G.사토는 지난해 신고 테스트를 통해 입단했던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올 시즌 종료 후 방출 통보를 받았다. 2003년 세이부 라이온스에 입단한 그는 2010년 팀에서 방출된 뒤 이탈리아 리그 등을 거쳐 다시 지바롯데에서 부활을 노렸으나 그가 설 자리는 더 이상 없었다.
일본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지난 9일 G.G.사토는 은퇴를 밝히는 자리에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한 야구를 그만두는 것은 역시 어렵다. 하지만 정말 행복한 야구 인생이었다. 가족, 팬, 이토 쓰토무 감독 등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싶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G.G.사토는 이후 일반 기업에서 회사원으로 일할 예정이다. 그는 "지금까지 '팬이 제일'이라는 생각으로 뛰었다면 지금부터는 '고객 제일'이라는 생각으로 일하겠다"고 '전직'에 대한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G.G.사토는 통산 587경기 270타점 88홈런 타율 2할7푼6리를 기록했다. 2009년 25홈런 타율 2할9푼1리 이후 2010년부터 부진에 빠지며 시즌 후 방출됐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평범한 뜬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하며 "고마워요 G.G.사토"라는 유행어를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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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 당시 뜬공을 놓치는 G.G.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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