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4일. 한화 이글스 우완 이동걸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프로데뷔 8년 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동계훈련 기간 동안 좋은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모았고 선발투수 기회까지 잡았다. 하지만 그의 첫 선발 등판은 2⅓이닝 6피안타 2피홈런 7실점으로 비참하게 끝나고 말았다.
이동걸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11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질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올해 이동걸은 7경기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주목할 점은 불펜 성적이다. 불펜 6경기 12⅔이닝 평균자책점 1.42다. 덕분에 다시 선발로 기회를 잡았다.
이동걸이 데뷔 후 가장 많이 던진 건 작년 NC전으로 3⅔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선발투수는 최소 5이닝을 던져야 한다. 시즌 막판까지 탈꼴찌를 노리는 한화는 이동걸의 어깨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4강 진출이 좌절된 롯데는 우완 송승준이 나선다. 명예회복이 절실하다. 올해 송승준은 23경기 8승 11패 평균자책점 6.10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3번의 등판 중 퀄리티스타트는 5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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