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김소현, 손준호 부부의 아들 주안이 연상의 누나 앞에서 상남자로 변신했다.
주안은 최근 진행된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 녹화에서 9살 누나가 등장하자 손도 못 대던 도마뱀을 만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주안이는 낯선 곳에 갈 때마다 “무서워,무서워”를 외치며 겁이 많은 모습을 보여줬다.김소현, 손준호 부부는 소심한 주안이를 늘 걱정하고 있었다.

그런 주안이가 좀 더 씩씩한 남자가 되길 바람으로 시작한 ‘상남자 프로젝트’의 첫 번째 도전 과제는 거대한 보아 뱀 만져보기였다. 평소 동물 책을 보며 “카멜레온”, “뱀”을 외치는 등 파충류에 큰 관심을 보여 왔던 주안이와 함께 파충류 전문점을 찾아 주안이의 용기를 시험해 보기로 한 것.
하지만 파충류를 처음으로 직접 본 주안이는 역시 “무서워”를 외치며 아빠 품에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그렇게 도전에 실패하는가 싶던 순간, 주안이가180도 돌변했다. 손도 못 대던 도마뱀을 갑자기 만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유는 바로 주안이 앞에 예쁘장한 아홉 살 누나가 등장했기 때문. 주안이는 누나 곁을 맴돌더니 쑥스러운 듯 손가락 세 개를 펴고 “세 살”이라 본인 소개까지 하며 매력 발산에 돌입했다.
갑자기 주안이는 누나 앞에서 용기를 과시하듯 도마뱀에 이어 커다란 거북이를 만지기 시작했다. 끝내 파충류의 제왕 보아 뱀까지 쓰다듬으며 누나에게 호탕한 웃음을 지어 보이는 주안이의 색다른 모습에 제작진들도 폭소했다는 후문이다. 오늘(11일) 오후 5시 방송.
mewolong@osen.co.kr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