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울산, '차-포' 뗀 대결?...치열함은 그 이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0.11 11: 00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승리의 절실함 속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 울산의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는 소위 '차와 포'를 뗀 대결이다. 전북은 A매치를 위한 한국과 호주 대표팀의 차출로 이동국, 한교원, 윌킨슨이 빠졌고, 울산에서는 김승규와 이용이 자리를 비웠다. 또한 전북에서는 권순태와 이재성, 정인환, 이승기, 울산에서는 김신욱이 부상 중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전북의 이주용과 울산의 이재원이 경고 누적과 퇴장으로 출전할 수가 없다.
공격과 수비 등에서 주축 선수가 모두 빠진 만큼 전북 최강희 감독과 울산 조민국 감독의 골머리는 아플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시즌 막판으로 향하면서 더욱 치열해진 순위 싸움 때문에 경기를 소홀히 할 수 없다. 전북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9경기 연속 무패(5승 4무)를 달리는 수원 삼성으로부터 승점 5점 차로 추격을 당하고 있다. 울산은 상황이 더 나쁘다. 울산은 6위 전남 드래곤즈에 승점 3점 차로 밀려 7위에 머물러 있다. 이대로라면 3경기 뒤에 시행되는 스플릿에서 하위그룹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승점 3점이 절실한 전북과 울산인 만큼 치열함과 공격성은 이전에 열린 경기 이상이 될 수밖에 없다. 홈에서는 '무조건 승리'를 외치는 전북은 물론 승점 3점 외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울산으로서는 공격적인 축구를 해야 한다. 이번 시즌 열린 두 차례 경기(1-0 전북승, 0-0)서 단 1골밖에 나오지 않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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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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