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대기오염, 브라질-아르헨티나 친선경기에 악영향?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0.11 13: 19

중국의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축구경기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인 브라질 대표팀의 둥가 감독이 대기오염 문제로 난색을 표했다.
둥가 감독은 10일, 베이징의 스모그 영향으로 다가오는 아르헨티나전에서 교체 선수를 최대한 기용할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지지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은 스모그 경계 레벨 '오렌지'(2급) 단계로, 심각한 대기오염 때문에 베이징을 방문한 브라질 대표팀 내부에서 선수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고 한다.
네이마르와 리오넬 메시의 대결로 주목받고 있는 이번 대결이지만 경기가 열리는 베이징의 대기오염 때문에 선수들은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다. 둥가 감독은 "베이징의 대기오염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양쪽 모두에 있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해 이 문제에 대처해야할 것"이라며 "우선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교체시키는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대표팀의 호비뉴도 "숨쉬기가 괴롭고 목이 아프다. 흡사 모닥불 옆에 있는 것처럼 목이 따끔거린다"며 괴로움을 호소했고 필리페 쿠티뉴는 "공기가 이상하다. 밤중이라고 생각될 정도다. 먼지가 무척 많다"며 중국의 대기오염에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헤라르도 마르티노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대기오염 문제에 대해 "관계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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