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연장 끝에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물리쳤다.
캔자스시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든야즈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1차전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터진 알렉스 고든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볼티모어를 8-6으로 이겼다. 이로써 캔자스시티가 1승을 먼저 가져갔다.
3회초 캔자스시티가 기선을 제압했다. 1사후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볼티모어 선발 크리스 틸먼의 3구째 90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어서 캔자스시티는 아오키 노리치카의 안타와 로렌조 케인의 볼넷, 2사후 빌리 버틀러의 내야안타를 묶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알렉스 고든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3타점 3루타를 작렬했다.
볼티모어는 곧바로 3회말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닉 마카키스가 우익수 오른쪽에 흐르는 2루타를 작렬했다. 이어 알레한드로 데아자가 2루 땅볼을 때려 1사 3루. 아담 존스가 좌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1-4를 만들었다.
5회 두 팀이 다시 맞붙었다. 5회초 캔자스시티가 케인의 2루타와 빌리 버틀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등을 더해 한 점을 보탰다. 그러자 5회말 볼티모어가 4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뽑아냈다. 볼티모어는 6회 한 점을 따라붙어 5-5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정규이닝에서 판가름 나지 않았다. 연장에서 결정됐다. 10회초 캔자스시티 선두타자 고든이 볼티모어 우완 대런 오데이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결승포였다.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투런포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연장 10회만 대포 두 방을 가동했다. 볼티모어는 10회말 한 점을 뽑았지만 힘이 부족했다.
캔자스시티 선발 제임스 쉴즈는 5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볼티모어 선발 틸먼은 4⅓이닝 7피안타(1홈런) 3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웨이즈 데이비스가 구원승을 수확했고 그랙 홀랜드가 세이브를 따냈다. 오데이는 패전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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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