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칼리부터 제이스, 트위치까지 강력함이 물씬 느껴지는 무시무시한 공격력이었다. 삼성 화이트가 엄청난 화력을 앞세워 롤드컵 결승행의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삼성 화이트는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삼성 블루와 4강 1세트 경기서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면서 30분 안되서 글로벌골드 2만 이상 벌리는 대승을 거뒀다. 다전제 승부의 기선제압에 성공한 삼성 화이트는 롤드컵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0분간의 대치가 끝난 경기 초반 삼성 화이트가 블루는 밀어붙이면서 승기를 잡았다. 공격 목표를 하단으로 잡은 화이트는 순간이동과 라인 급습을 통해 블루의 하단 듀오를 쓸어담으면서 포문을 열었다. 맹공을 시작한 화이트는 곧바로 상단에서도 대승을 거두면서 단숨에 6-0으로 달아났다.

폭발한 화이트의 공격은 거칠것이 없었다. 20분경 스코어는 10-2, 글로벌골드는 1만 차이를 냈다. 공격력 뿐만 아니라 장기인 탈수기 운영도 가미됐다. 블루 선수들이 최소한의 시야 확보를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나오는 족족 화이트의 먹이가 될 뿐이었다.
글로벌골드가 2만 정도 벌어지자 블루는 더이상 화이트의 공격을 버텨내지도 못했다. 화이트의 공세 앞에 블루는 마지막 싸움을 벌였지만 대패하면서 1세트가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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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