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쿼터에 준비한 수비가 제대로 펼쳐졌다."
김영만 감독이 지휘하는 원주 동부는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전주 KCC와 원정경기서 65-59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동부는 지난 시즌에 기록한 7연패에서 탈출, 새 시즌에 대한 희망을 엿보게 됐다.
감독대행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김 감독은 "감독대행 때와 차이가 있었다. 또한 KCC의 홈개막전이라 걱정과 긴장이 됐지만 선수들이 한 마음이 되서 승리를 차지하게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이날 동부는 3쿼터까지 KCC를 완벽하게 막다가 4쿼터에 분위기를 내줘 턱밑까지 추격을 당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1~2쿼터에 준비한 수비가 제대로 펼쳐졌다. 벤치 멤버들의 활약도 좋았다"며 "그러나 4쿼터에 상대가 분위기를 타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잘 막던 디숀 심스가 터지고, 속공도 내줘 분위기가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고참 선수들이 잘 마무리를 해준 것 같다"며 "상대의 약점을 노리고 공격하라고 했는데 손발이 안 맞았다. 또한 상대가 타이트하게 나온 점을 막지 못한 것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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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