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를 잘 꿰고 싶었던 마음이 강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주성(35, 원주 동부)이 소속팀 동부에 2014-2015 KCC 프로농구 개막전 승리를 안겼다. 김주성은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원정경기서 29분 39초를 소화, 11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동부의 65-59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김주성은 "(대표팀 때문에 1주일 전에야 합류했는데) 팀이 많이 달라졌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많아졌다는 것을 느낀다. 오히려 내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고 동료들을 칭찬하며 "패턴과 공격 등에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래서 오늘도 초반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소화하고 바로 합류한 만큼 김주성은 시즌 개막 전부터 체력적인 걱정을 많이 했다. 이에 대해 김주성은 "체력적인 면에서 조금 힘들다. 많은 경기를 뛰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오고 가는 것이 많았다"며 "그래도 첫 단추를 잘 꿰고 싶었던 마음이 강했다. 내일 경기를 하고 3일 정도 쉬는 만큼 내일까지 잘 하고 싶다"고 답했다.
새로운 파트너 데이비드 사이먼과 호흡에 대해서는 "다른 것은 제쳐놓고 수비적인 면에서 사이먼이 잘 버텨줘서 심적으로 편하다"며 "공격은 맞춰서 하면 되지만, 수비는 아니다. 그래서 지난 시즌에 힘들었다. 사이먼이 골밑에서 잘 버텨줘서 경기가 좀 편해졌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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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