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패배’ 이상민 감독, “원하는 빠른 농구 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0.11 18: 40

‘컴퓨터 가드’ 이상민 감독이 지도자 첫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서울 삼성은 11일 오후 4시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1라운드 고양 개막전에서 홈팀 고양 오리온스에 72-79로 패했다. 감독데뷔전을 가진 이상민 삼성 감독은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데뷔전 패배에 대해 “첫 경기라 부담이 있었지만 나도 승부욕이 있어 하다 보니 못 느꼈다. 오늘 실패가 내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오늘 이겼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졌지만 경기 내용에 만족한다. 우리가 원하는 빠른 농구가 나왔다. 외곽슛이 안 들어가고 골밑이 약해서 졌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면서 선수들을 독려했다.

삼성은 기대를 모았던 1순위 외국선수 리오 라이온스가 19점, 11리바운드를 해줬지만 트로이 길렌워터(28점)와의 대결에서 밀렸다. 이 감독은 라이온스에 대해 “외곽슛이 안 들어갔는데 어차피 포워드 부분이 부족하다. 패턴도 외곽으로 많이 한다. 개인적으로 선수들 평가는 만족한다”며 개의치 않았다.
함께 데뷔전을 치른 2순위 신인 김준일(4점, 5리바운드, 2블록슛)의 활약에 대해서는 “오늘 아침에 합류했다. 어제 (정기전에서) 40분을 뛰었다. 오늘 우리 패턴을 알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더 기량이 있는 선수니까 점점 나아질 것”이라며 여유를 줬다.
삼성은 12일 문경은 감독의 SK와 대결한다. 문 감독은 이상민 감독에게 “6전 전승을 하겠다고 호언 장담을 했다” 이에 이 감독은 “SK전도 4쿼터에 승부가 날 것 같다. 올 시즌 2강 6중 2약 중 우리가 약이라고 하더라. 내가 볼 때 개인적으로 9개 구단 다 해볼 만하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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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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