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눈물'의 박근형이 점잖고 인자한 회장님의 옷을 벗었다.
11일 방송된 MBN 특별기획드라마 '천국의 눈물'(극본 김연신 허인무, 연출 유제원) 1회분에서는 현태(윤다훈 분)의 아버지 진만봉(박근형 분)이 아들과 며느리 선경(박지영 분)에게 독설을 내뱉는 내용이 그려졌다.
박근형은 극 중 시장바닥에서 잔뼈가 굵은 장사꾼으로 시작해 오늘날 백화점 사장이 된 입지전적인 인물 진만봉 역을 맡았다. 진만봉은 교양 따윈 안중에도 없고, 하고 싶은 말은 육두문자로 바로 내뱉어버리는 상식 밖의 인물.

백화점 사장 진만봉은 부인을 제외하고는 말을 곱게 하지 않았다. 직원에게 "니 낯짝에 분칠할 생각하지 말고 매장에 신경 써라"라고 독설을 하는 가 하면 직원들 앞에서 아들 현태를 혼내고 때렸다.
또한 현태가 바람 피우는 걸 알게 된 진만봉은 "허접 쓰레기만 꼬이냐", '잡놈질이냐", "개망신 당하기 전에 당장 끝내. 이 더러운 놈아"라고 막말을 내뱉었다.
한편 '천국의 눈물'은 매몰찬 모정에 두 번이나 짓밟힌 딸과 성공에 대한 욕망 때문에 자신이 낳은 핏줄을 버린 비정한 엄마의 비극적인 전쟁을 통해 진정한 천국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드라마다. 매주 토, 일 오후 6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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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천국의 눈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