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거침 없는 삼성 화이트, 각개격파로 블루 또 제압 2-0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0.11 19: 19

거침이 없었다. 상대의 변칙적인 전략도, 초반 불리함도 문제 될 것이 없었다. 삼성 화이트가 탈수기 운영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대망의 롤드컵 결승행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삼성 화이트는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삼성 블루와 4강 2세트서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폰' 허원석의 제이스가 중심을 잡으면서 역전에 성공, 2-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초반 주도권은 블루가 쥐고 있었다. 블루는 침투를 시도한 화이트의 정글러 '댄디' 최인규를 끊어내면서 퍼스트블러드를 올렸고, 용싸움에서도 3킬씩을 주고 받으면서 우세를 근소하게 지켰다.

그러나 '폰' 허원석의 제이스가 기본 무장을 완료하자 판도가 화이트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여기다가 화이트의 선수들이 2대 1, 3대 2, 4대3 구도의 싸움을 만들어가자 블루의 챔피언들은 속수무책 쓰러지기 시작했다.
화이트의 각개격파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10분까지만 해도 밀렸던 경기는 17분경 13-8로 앞서갔고, 곧바로 벌어진 3대 3전투에서 '루퍼'의 마오카이와 '폰'의 제이스가 화력지원이 제대로 되면서 17-9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일방적인 경기를 풀어가기 시작한 화이트는 26분경 글로벌골드에서 1만 1000정도 앞서갔고, 2분 뒤에는 글로벌골드에서 1만 7000이 앞서가면서 블루의 의지를 완벽하게 꺾었다.
결국 화이트는 별 어려움 없이 32분경 블루의 본진을 정리하면서 27-11로 2세트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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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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