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넘기 힘든 벽 넘었다"
'댄디' 최인규는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4 롤(LOL) 월드챔피언십' (이하 롤드컵) 4강전에서 삼성 블루를 3-0으로 이긴 후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최인규는 삼성 블루를 이긴 소감으로 "그동안 이기기 힘들었던 블루를 이겨 프로게이머 인생에서 제일 넘기 힘든 벽을 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인규는 경기 내내 공격적인 챔피언 선택에 대해서 "그동안 대회에서는 수비적인 움직임이 많았다. 코치님이 앞으로 대회에서 하고 싶은대로 해라고 주문해, 스크림에서 썼던 전략을 많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끝난 후 최인규를 포함한 삼성 화이트는 블루 팀과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이에 대해 최인규는 "형제팀이 서로 친하다. 결국 한 팀은 떨어져야 한다는 점이 슬펐다"고 말했다. 최인규는 결승전에서는 OMG와 붙고 싶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
최인규는 "우승한다면 우리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 보완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에게 "우리를 응원해준 팬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 한국에서 열리는 결승인 만큼 꼭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한편, 이날 롤드컵 결승에 진출한 삼성 화이트는 다음날 로얄클럽과 OMG의 4강전 승자와 오는 19일 마지막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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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