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섭 5승' KIA, 삼성꺾고 5연패 탈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0.11 20: 29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임준섭의 호투와 이대형(4타수 3안타 1득점), 브렛 필(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타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삼성은 6일 대구 두산전 이후 5연패의 늪에 빠졌다. '국민타자' 이승엽은 시즌 31,32호 연타석 아치를 쏘아 올리며 개인 통산 1200타점과 30홈런 100타점을 동시 달성했으나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보지 못했다.
삼성은 3회 KIA 선발 임준섭에게서 볼넷 3개를 얻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채태인의 좌전 안타 때 3루 주자 이흥련은 여유있게 홈인. 최형우 또한 볼넷을 고르며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KIA는 4회 이대형의 내야 안타와 김주찬의 우전 안타에 힘입어 무사 1,2루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곧이어 브렛 필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단숨에 2-1 역전 성공.
이후 이범호가 3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안치홍이 중전 안타를 때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계속된 1사 1,3루서 신종길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3루 주자 필이 홈을 밟으며 3-1로 달아났다. 곧이어 김원섭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백용환의 내야 땅볼로 2점 더 추가했다.
삼성은 1-5로 뒤진 6회 무사 1루서 이승엽이 KIA 선발 임준섭의 4구째 슬라이더(126km)를 받아쳐 125m 짜리 중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31호째. 이로써 이승엽은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1200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삼성은 2점차 뒤진 8회 2사 후 이승엽의 130m 짜리 우월 솔로 아치로 4-5까지 따라 붙었으나 아쉽게도 역전에는 실패했다.
KIA 선발 임준섭은 5이닝 3실점(4피안타(1피홈런) 5볼넷 1탈삼진)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6월 22일 잠실 두산전 이후 111일 만의 승리. 9회 마운드에 오른 심동섭은 1이닝 무실점(1볼넷 1탈삼진)으로 시즌 3세이브째를 거뒀다. 반면 삼성 배영수는 5⅓이닝 5실점(9피안타 4탈삼진)으로 흔들리며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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