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마야가 스페인어로 욕해 흥분…LG-두산 팬들께 죄송"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0.11 20: 53

LG 트윈스가 5연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라이벌 앞에서 대패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는 아픔을 겪었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15-2로 대승을 거뒀다. 5연승으로 62승 2무 61패가 된 4위 LG는 5위 SK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56승 1무 66패가 된 두산은 잔여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양상문 감독은 경기 직후 “먼저 좋은 경기를 보러 오신 LG와 두산 팬들, 그리고 마야에게 흥분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마야가 우리 벤치에 스페인어로 연거푸 욕을 해 흥분했는데, 앞으로 비신사적인 것은 없었으면 좋겠다. 어려운 상대를 만나 오랜만에 폭발한 타선 덕분에 기분 좋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마야는 4회초 수비 때 LG 벤치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렸고, 이를 본 양 감독을 비롯한 LG 선수, 코칭스태프와 두산 선수, 코칭스태프가 모두 달려나와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양 감독은 평소 같이 않게 흥분했고, 경기 후 팬들과 당사자인 마야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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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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