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29, LG 트윈스)이 개인 최다승인 11승 사냥에 성공했다.
우규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2실점했다. 든든한 불펜과 타선의 도움 속에 팀이 15-2로 승리해 우규민은 시즌 11승(5패)째를 거뒀다. 이로써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경신됐다.
이날 컨디션이 좋지 않았으나,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버텼다. 몸이 안 좋은 탓에 최고 구속은 142km밖에 되지 않아 변화구를 많이 섞은 것이 위기 탈출에 도움을 줬다. 이날 우규민은 77구 중 체인지업을 32개, 슬라이더를 21개 활용했다.

경기를 마친 뒤 우규민은 “요즘 타자들의 후반 집중력이 좋기 때문에 초반 실점했지만 버티려고 노력했다. 몸 상태가 좋지 못해서 5회까지밖에 던지지 못한 것은 아쉽다. 불펜 투수들이 잘 막아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nick@osen.co.kr
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