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안타-129득점-65MH…서건창, 대기록 대방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0.11 21: 48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서건창(25)이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최다 멀티 히트 기록을 다시 세웠다. 최다 안타는 타이를 기록했다.
서건창은 1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5회 3루타, 9회 2루타, 12회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팀은 12회 7-7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서건창의 기록만은 인정받을 만했다.
서건창은 5회, 9회 득점으로 올 시즌 129득점을 올리면서 1999년 이승엽(삼성)이 세운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이어 서건창은 5회, 9회에 이어 연장 12회에도 1루수 앞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이날 3안타를 몰아쳐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인 1994년 이종범(해태)의 196안타에 타이를 달성했다.

또 하나. 이날 서건창은 9회 2안타째를 기록하면서 1999년 이병규가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멀티 히트(64경기)를 넘어 65경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내내 꾸준히 잘 쳐야 달성할 수 있는 멀티 히트 기록. 그는 19경기 연속 안타, 6경기 연속 멀티 히트로 뜨거운 감각을 자랑했다.
서건창은 연장 10회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면서 시즌 48호 도루를 기록,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현재 도루 선두인 김상수(53개)와는 5개 차이다.
이날 넥센의 득점은 서건창으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 서건창이 5회 선두타자 3루타로 진루하며 득점한 뒤 2-2 동점에 성공한 넥센은 8회 1득점 후 8회말 다시 재역전을 허용했으나 9회 선두타자 서건창이 2루타로 출루한 뒤 다시 공격이 시작되면서 뒤집기가 가능해졌다.
서건창의 몰아치기 능력은 이날 각종 기록을 양산했다. 이날 경기 전 200안타를 묻는 주위 질문에 미소로 답을 대신한 서건창. 그는 200안타라는 중압감이 주는 부담도 이겨내고 뜨거운 10월 맹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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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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