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시즌 15차전이 승패를 가르지 못했다.
넥센과 SK는 1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즌 15번째 맞대결에서 7-7로 비겼다. 상대 전적은 넥센의 9승1무5패 우세. 넥센은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고 SK는 LG와의 승차가 2.5경기가 됐다.
넥센 서건창은 시즌 196안타 129득점으로 단일 시즌 최다 득점(1999년 이승엽 128득점)을 경신했다. 이어 12회 안타를 추가해 단일 시즌 최다 안타(1994년 이종범 196안타) 타이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9회 49호 홈런으로 시즌 50호포까지 1홈런을 남겨뒀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1회 2사 후 최정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박정권이 소사의 낮은 150km 직구를 받아쳐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2-0으로 앞섰다. 넥센이 5회 반격에 나섰다. 서건창이 우익선상 3루타로 나가자 로티노가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유한준의 안타,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후 김민성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8회 1사후 대타 이성열이 문광은을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날리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SK도 8회말 바로 대타 임훈과 이명기의 연속 안타, 조동화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대타 김상현이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박정권의 1타점 땅볼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김강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넥센도 9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하자 문우람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1사 3루 찬스에서 박병호가 역전 투런을 때렸고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SK가 9회 무사 1,2루에서 박계현의 안타에 실책을 묶어 한 점을 따라붙었고 이명기가 1타점 땅볼을 추가해 7-7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 선발 소사는 7이닝 2실점으로 10승 요건을 갖췄으나 8회 재역전으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0승을 다시 노려보게 됐다.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2실점으로 승패와 상관 없이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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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