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서건창(25)이 하루에 다양한 기록을 몰아세웠다.
서건창은 1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5회 3루타, 9회 2루타, 12회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팀은 12회 7-7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건창은 5회, 9회 득점으로 올 시즌 129득점을 올리면서 1999년 이승엽(삼성)이 세운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이어 서건창은 5회, 9회에 이어 연장 12회에도 1루수 앞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이날 3안타를 몰아쳐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인 1994년 이종범(해태)의 196안타에 타이를 달성했다.

또 하나. 이날 서건창은 3안타를 기록하면서 1999년 이병규가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멀티 히트(64경기)를 넘어 65경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내내 꾸준히 잘 쳐야 달성할 수 있는 멀티 히트 기록. 그는 19경기 연속 안타, 6경기 멀티 히트로 뜨거운 감각을 자랑했다.
경기 후 서건창은 "최다 득점 기록은 제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뒤에서 득점을 도와준 선배들과 후배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이어 최다 안타 타이 기록에 대해서도 "모두 야구계에 한 획을 그으신 대선배님들이신데 제가 거기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200안타는 의식하지 않는다. 시즌 초랑 똑같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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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