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송윤아, 문정희에 독설 "동정하지 마라"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10.11 22: 17

'마마' 송윤아가 문정희를 냉대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마마'(극본 유윤경 연출 김상협) 21회에서는 서로를 원망하는 한승희(송윤아)와 서지은(문정희)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서지은은 한승희에게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한승희를 찾았다. 한승희는 "난 한국에 죽으려고 돌아왔다. 살려고 온 게 아니다. 지난 13년간 여기는 보기도, 생각하기도 싫은 곳이었다. 언제 죽어도 이상할 게 없는 시한부다. 살 가망이라곤 전혀 없었다. 죽음에 대한 공포보다 혼자 남을 그루가 더 걱정이다. 믿고 맡길 사람이 문태주 뿐이었다"고 말했다.

서지은은 반박했다. 서지은은 "왜 처음부터 말하지 않았느냐. 내가 미쳐 날뛸 때 말해주지 그랬냐. 나를 얼마나 후회하게 만드려고 그려냐"고 소리쳤고, 한승희는 "너만 후회하고 억울한 거 아니다. 지푸라기도 잡고 싶은 심정인데, 니가 먼저 손 내밀지 않았느냐. 내가 혹시라도 죽으면 니가 데려가 아들처럼 키울 거라고 손을 먼저 내밀지 않았느냐"고 화냈다.
이어 한승희는 "돈이 제일 쉬운 건데, 친구는 무슨. 죽는다니까 내가 정신이 나갔다. 그루를 진짜 니 남편 애가 아닌 친구 아들로 받아줄거라고 믿었다. 넌 돈 앞에, 나는 죽음 앞에 몰려서 말도 안되는 걸 믿었다. 둘 중 하나라도 우정따위가 어디있느냐고 알았다면 깔끔했다"며 "한 몇달 친구로 지낸게 대수냐. 아무것도 아니다. 어설픈 동정심에 날 불쌍해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서지은은 "난 너를 원망하고 미워한다. 내가 왜 널 불쌍하게 여기고, 미안해 하냐.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했고, 한승희는 "난 널 속였고, 넌 약속을 못 지켰다. 우린 서로 하나씩 주고 받았다. 이제 다 끝났다"고 차가운 태도로 일관했다.
'마마'는 매주 토,일요일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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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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