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한국, AFC 챔피언십 2차전서 중국과 아쉬운 0-0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0.11 22: 51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한국이 해외파 위주로 팀을 꾸린 중국에 발목을 잡히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상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19세 이하(U-19) 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중국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일본, 중국, 베트남과 C조에 편성된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1승 1무(승점 4)를 기록, 중국(승점 4)에 골득실에서 앞선 조 1위를 유지했다.
미얀마에서 개최되는 2014 AFC U-19 챔피언십은 오는 10월 5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16개 팀은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 2위 팀이 8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상위 4개 팀은 2015년 뉴질랜드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김건희와 김신, 설태수, 서명원이 공격을 주도하고 김현욱과 김승주가 중원을 책임졌다. 포백에는 박민규와 임승겸, 김창연, 박재우가 섰고 골키퍼 장갑은 이태희가 꼈다. 하지만 1차전에서 6골을 뽑아냈던 폭발적인 득점력은 이날 볼 수 없었다. 전반전 한국은 피지컬을 앞세운 중국의 공세에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고, 잦은 패스미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0-0으로 후반전을 맞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상호 감독은 김신 대신 황희찬을 투입해 공격의 활로를 뚫고자 했다. 하지만 좀처럼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10분 김현욱이 프리킥 상황에서 골대 구석으로 감아찬 것을 상대 골키퍼가 잘 잡아냈고, 후반 17분 서명원이 골대 정면으로 밀어준 패스를 설태수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도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몇 번의 기회를 아쉽게 놓친 김 감독은 후반 24분 설태수를 빼고 이정빈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바싹 조였다. 이후 후반 30분, 서명원과 원투패스로 골대 안쪽을 파고든 김건희가 날카롭게 슈팅을 때린 것을 상대 골키퍼가 쳐냈고 세컨드볼을 이정빈이 잡아 다시 슈팅으로 연결해봤으나 이마저 골대를 빗겨나가며 0-0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결국 김 감독은 후반 37분 김건희 대신 심제혁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까지 모두 사용했다. 그러나 중국의 끈질긴 수비와 마무리에서의 아쉬움을 해결하지 못하고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한국은 오는 13일 오후 6시 일본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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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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