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송윤아·문정희, 사랑보다 더 진한 우정 '눈물 바다'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10.11 23: 00

두 여자의 진한 우정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마마'(극본 유윤경 연출 김상협) 21회에서는 서로에 대한 복잡한 마음에 고통스러워 하는 한승희(송윤아)와 서지은(문정희)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서지은은 한승희에게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한승희를 찾아갔다. 서지은은 "내 허락 없이 너 절대 못 죽는다"고 오열했고, 한승희는 "나는 네가 그루를 네 남편 아이가 아닌 친구 아들로 받아줄거라고 믿었다. 넌 돈 앞에, 나는 죽음 앞에 몰려서 말도 안되는 걸 믿었다. 난 널 속였고, 넌 약속을 못 지켰다. 우린 서로 하나씩 주고 받았다. 이제 다 끝났다"고 차가운 태도로 일관했다.

차가운 말 뒤에 변치 않은 우정이 남아 있었다. 한승희는 뒤늦게 자신의 말들을 후회하며 서지은을 찾았지만, 혼란스러운 정신 상태만 심각해졌다. 서지은 역시 한승희를 위한 선택을 했다. 서지은은 문태주(정준호)의 아내가 아닌, 한승희의 친구로 남기 위해 이혼을 결심했다. 세나(최송현)와 그의 주변 사람들은 이를 만류했지만, 서지은은 완고했다.  
서지은은 한승희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서지은은 각종 건강 주스 만들어 한승희의 집을 찾았고, 한승희는 "처음엔 살아보려고 별짓을 다했다. 각종 항암도 다 써봤는데 내성만 생기더라"며 분노했다. 서지은은 밀리지 않았다. 서지은은 "나도 아직 널 이렇게 보는게 편하진 않았다. 그렇지만 후회하고 싶지 않다. 나 하고 싶은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승희는 서지은의 이혼 소식을 뒤늦게 접했다. 한승희는 서지은을 찾아 "왜 날 더 피곤하게 만드냐"고 화냈다. 서지은은 "나를 위한 선택이다. 그대로 산다면 나는 더 망가졌을 거다"며 "우리가 정말 친구가 아닌지 시험해 보려고 한다. 널 살리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한승희는 서지은의 진심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마마'는 매주 토,일요일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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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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