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그룹 god의 김태우가 이젠 두 딸의 육아로 분투하는 아빠가 됐다.
김태우는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서 두 딸 지율, 소율의 아빠로 등장했다. 그는 새침한 두 딸을 돌보며 커다란 덩치로 땀을 흘렸다. god의 막내였던 김태우의 다른 모습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우는 연년생인 두 딸의 눈치를 보느라 진땀을 흘렸다. 큰 딸 소율이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노래 '렛잇고(Let it go)'를 부르며 춤을 추자 작은 딸 지율도 이에 동참했다. 그러자 소율이 지율을 살짝 때리며 질투한 것. 이에 두 아이는 싸우고 화해하고를 반복했다. 김태우는 그런 두 딸의 모습에 "연년생은 같이 자라는 거다. 모두가 겪는 일련의 일들"이라며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면서 웃어보였다.

김태우의 수난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김태우는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으면 바닥에 드러눕는 작은 딸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김태우는 작은딸에게 "1인 시위하냐"며 어쩔 줄 몰라했다.
그러자 김태우는 진심으로 뉘우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어머니에게 물어보니 저도 어렸을 때 뭐가 안되면 누웠다더라"며 "자식 키워보면 부모 마음을 안다더니"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죄송합니다, 어머니. 34년 만에 사과드린다"면서 웃음기 가득, 진심 가득한 사과를 건네기도 했다.
김태우는 '오 마이 베이비' 합류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가 god의 전성기 시절 육아 예능의 원조격인 'god의 육아일기'로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 god의 막내로 재민이를 키우던 그가 이제 자신의 두 딸을 키우는 육아기를 공개한다니, god 김태우의 모습을 알고 있는 이들은 '오 마이 베이비' 속 김태우에 대해 기대감을 키웠다.
'오 마이 베이비'에 합류한 후 2주차를 지나며, 속속 김태우의 새로운 모습이 공개되는 중이다. 재민이 앞에서 까불거리던 막내 김태우는 이제 어엿한 아빠가 됐다. 그럼에도 아빠 김태우에게선 'god의 육아일기' 속 김태우의 모습도 엿보인다. 그는 여전히 장난기 가득한 아빠였다.
그의 프로그램 합류로 '오 마이 베이비'는 큰 힘을 얻었다. 김태우가 '오 마이 베이비'에서 보여줄 리얼한 육아기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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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베이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