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 김소은, 송재림 못지않은 ‘능글녀’ 등극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4.10.12 07: 06

[OSEN=정소영 인턴기자] 부창부수라고 했던가. 첫 방 이후 거침없는 솔직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든 송재림에 이어 김소은 마저 능글능글 열매를 먹은 능구렁이로 변신해 ‘우결’ 역대급 커플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4)에서는 송재림과 김소은의 솔직 털털한 신혼 생활이 공개됐다. 특히 송재림의 ‘오글 멘트’와 과감한 스킨쉽에 난감해 하던 김소은이 이번에는 송재림을 당황케 하는 도발적인 모습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병원에 입원한 송재림에게 병문안을 간 김소은은 짓궂은 장난을 치는 송재림에 여전히 난색을 표했다. 송재림은 김소은에게 “남자가 언제 노팬티인지 아냐. 환자복 입었을 때다”라고 말하자 김소은은 당황하며 “그럼 지금 속옷 안 입었냐”고 물었다. 이에 송재림은 “있다가 옷 갈아입을 때 입으려고 안 입었다”고 당당히 말하며 김소은을 놀렸다. 하지만 반전은 이 때 일어났다. 김소은이 부끄러워하는 기색 없이 오히려 “아이스케키 하고 싶은데?”라고 응수한 것.

이어 김소은은 “사고 한 번 치자고 했지 않냐. 사고 한 번 치자”며 급기야 송재림의 바지 위로 손을 뻗어 노팬티 여부를 확인하는 등 과감함의 연타로 천하의 ‘능글 왕자’ 송재림을 긴장시켰다. ‘고막테러’에 가까운 느끼한 멘트와 예상치 못한 스킨쉽으로 스튜디오의 패널들 마저 백기를 들게 했던 송재림을 상대로 첫 기선제압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김소은의 도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저녁 식사 후 함께 로맨틱 코메디 영화를 감상하던 중 19금 위주의 러브신이 등장하자 정반대의 반응을 보였다. 송재림은 늘 그랬듯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화면을 응시했고, 김소은은 “이 장면 넘겨야 하는 거 아니냐”며 어쩔 줄 몰라했다. 하지만 그는 곧 남자배우의 노출 장면이 등장하자 “이건 보자. 이거 대박이지 않냐”며 어쩐지 신이 난 목소리로 영화에 집중했고, 이에 송재림은 “너 야한 거 좋아하는 구나”라며 동지를 만난 듯 반가워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누구보다 쿵짝이 잘 맞는 커플이었던 것이다.
이런 두 사람의 모습을 모두 지켜본 MC 박미선은 “지금까지의 커플 중 가장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러워 보이는 커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그간 ‘우결’의 커플들은 이제 막 시작하는 풋풋하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면 송재림·김소은 커플은 첫 회부터 과감하고 솔직한 화법과 화끈한 스킨쉽으로 불도저와 같이 들이대던 송재림의 모습으로 신선한 매력을 뽐냈다. 여기에 조신하고 단아한 아가씨인줄로만 알았던 김소은이 의외의 도발적인 면과 능글맞은 구석이 있다는 ‘반전’이 더해지며 강력한 ‘케미’를 발산하게 됐다.
과감하지만 사랑스러운, 능글맞지만 다정한 두 사람의 신혼 생활은 잔잔하던 ‘우결’이란 바다에 물결을 일으키며 안방극장을 후끈하게 달궜다. 더욱이 송재림의 능글맞음에 난색을 표했던 김소은이 점차 마음을 열고 응수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간질이며 앞으로 두 사람의 신혼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임과 동시에 전무후무한 매력의 커플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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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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