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제패한 독일, 폴란드에 0-2 충격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0.12 05: 38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인 독일이 유로2016 예선서 폴란드에 덜미를 잡혔다.
독일은 12일 새벽(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로2016 예선 2차전서 폴란드에 0-2로 패했다.
1차전서 스코틀랜드를 2-1로 제압했던 독일은 역사적 라이벌이자 악명 높은 폴란드 원정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반면 폴란드는 19번째 맞대결 만에 사상 처음으로 독일을 잡아내는 기쁨을 누렸다.

독일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대 불운과 상대 수문장 슈체스니의 선방 퍼레이드에 막혀 눈물을 삼켰다. 폴란드는 철벽 밀집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독일을 무너트렸다.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은 이날 월드컵 우승 주역인 마리오 괴체, 토니 크루스, 토마스 뮐러, 안드레 쉬얼레, 마츠 훔멜스, 마누엘 노이어 등을 선발 출격시켰다. 이에 맞서는 폴란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필두로 루카스 피스첵, 보이체흐 슈체스니 등이 나섰다.
전반을 0-0으로 마감한 독일은 후반 6분 일격을 맞았다. 폴란드는 아르카디우스 밀리크가 피스첵의 크로스를 헤딩 선제골로 연결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독일은 후반 34분 카림 벨라라비의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슈체스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2분 뒤 루카스 포돌스키의 강력한 왼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후반 막판에도 독일의 파상 공세는 계속 됐다. 하지만 벨라라비의 슈팅이 폴란드의 육탄방어에 막힌 데 이어 괴체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며 고개를 숙였다.
폴란드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43분 브라질 월드컵 최고 수문장 노이어가 버틴 독일의 골문을 또 한 번 열었다. 레반도프스키의 결정적인 패스를 받은 세바스티안 밀라가 왼발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독일은 종료 직전 크루스의 회심의 오른발 프리킥이 윗그물을 때리며 완패를 시인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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