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축구대표팀이 역사적 앙숙인 독일을 사상 처음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인 독일이 유로2016 예선서 폴란드에 덜미를 잡혔다. 독일은 12일 새벽(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 유로2016 예선 2차전서 후반 6분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의 헤딩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43분 세바스티안 밀라에게 왼발 쐐기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1차전서 스코틀랜드를 2-1로 제압했던 독일은 역사적 라이벌이자 악명 높은 폴란드 원정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반면 폴란드는 19번째 맞대결 만에 사상 처음으로 독일을 잡아내는 기쁨을 누렸다.
독일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대 불운과 상대 수문장 보이체흐 슈체스니의 선방 퍼레이드에 막혀 눈물을 삼켰다. 폴란드는 철벽 밀집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독일을 무너트렸다.
한편 아일랜드는 2연승, 스코틀랜드는 첫 승을 거두며 본선행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아일랜드는 약체 지브롤터를 맞아 간판 공격수 로비 킨(LA갤럭시)이 전반 18분 만에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7골을 퍼부으며 7-0 대승을 거뒀다. 스코틀랜드는 조지아를 1-0으로 물리쳤다. 북아일랜드도 페로 군도를 2-0으로 제압했다. 이 외 루마니아와 헝가리, 아르메니아와 세르비아, 알바니아와 덴마크, 핀란드와 그리스 등은 모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유로2016 예선 결과
아일랜드 7-0 지브롤터
루마니아 1-1 헝가리
스코틀랜드 1-0 조지아
아르메니아 1-1 세르비아
폴란드 2-0 독일
알바니아 1-1 덴마크
핀란드 1-1 그리스
북아일랜드 2-0 페로 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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