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종영 3회 남기고 최고 시청률 경신..21.4%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0.12 07: 55

MBC 주말드라마 '마마'(극본 유윤경 극본, 연출 김상협)가 종영 3회를 남겨두고, 21.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마마'가 1% 포인트 상승하며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낸 것. 지난 11일 방송된 '마마' 21회는 21.4%(TNmS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또 다른 조사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으로는 21.2%(전국 기준 19.3%)를 나타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마마' 21회에서는 지은(문정희)이 승희(송윤아)의 투병사실을 알고 난 뒤, 우정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들을 해 나가는 과정과 섬망현상으로 증상이 점점 심각해지는 승희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은은 승희를 내 남자의 옛 여자가 아닌 자신의 친구로만 보겠다며 태주(정준호)와의 이혼을 감행한다. 지은과 태주의 이혼 사실을 알게 된 승희가 지은의 일터를 찾아가 “고작 이럴려고 이혼한 거냐? 네 가정이 그렇게 하찮냐?”고 따지지만 “하찮지 않기 때문에 그래. 그대로 산다면 난 더 망가질 테니까... 내가 더 단단해져야 다시 기회가 오더라도,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으니까...”라고 말한다. 이어 지은은 “한승희 널 낫게 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다할 거야”라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승희는 그루(윤찬영)가 농구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지나는 남순(정재순)을 발견했다. 섬망현상이 심해진 승희는 마침 놀이터에서 놀던 어린 아이가 그루라고 착각하고, 태주의 어머니 남순이 그루를 뺏어갈 거라는 망상에 시달린다. 승희는 낯선 아이를 들쳐 안고 도망치려다 유괴범으로 몰리며 경찰서까지 향하게 됐다.
  
더불어 방송 말미에는 승희가 지섭(홍종현)에게 청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승희는 지섭에게 “어느 순간, 내가 그루에 대해 갖고 있던 기억도 다 사라져 버릴 거야. 아니, 나한테 그루가 있었다는 것조차 잊어버릴 것 같아. 그러다 아무도 없는 데서, 그루도 못 보구 혼자서 죽어 버리면 어떡하지? 그럴 바엔 그냥 정신이 또렷할 때 죽고 싶어.”라고 말하며 초조함과 두려움에 눈물을 흘렸다.
  
승희의 두 손을 꼭 붙잡아 주는 지섭에게 승희는 “점점 더 무섭고 겁나고 지치고 힘들어. 다 포기 하고 싶을 만큼 자꾸 약해지기만 해.. 나 어떡하지? 나 혼자 못 버틸 거 같아. 나 너무 무서워. 미안한데 정말 미안한데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말했다.
  
한편 '마마'는 죽음을 앞두고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한 여자의 진한 모성애와,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한 여자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로 종영까지는 3회를 남기고 있어,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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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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