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은지의 속 시원한 사이다 화법이 화제다.
종편채널 TV조선 드라마 ‘최고의 결혼’(극본 고윤희, 연출 오종록, 제작 씨스토리)에서 골드미스 박선녀 역을 맡은 조은지가 거침 없는 독설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극중 박선녀는 박태연(노민우 분)의 누나이자 여성지 르누와르의 편집장으로, 여자로서 자신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준 조은차(배수빈 분)를 향한 복수에 사활을 내걸고 있다.

이에 자신의 성공을 위해 온갖 권모술수를 총 동원하며 ‘국민 밉상’으로 원성을 얻고 있는 조은차를 향한 그녀의 적대감은 시청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다.
가장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기세 등등한 배수빈에게 조은지가 선보이는 사이다 같은 속 시원한 멘트들로, 조은지는 배수빈의 협박성 설득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여자가 남자를 흥하게 하는 거? 그럴 수 있다. 여자가 남자를 망하게 하는 거? 100프로 가능하다”라는 말로 응수하는가 하면 입에 발린 말로 위기를 벗어나려는 그에게 “화대 499만원이다. 이거 쳐먹고 떨어져!”라고 공격을 가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시청자들은 조은지를 ‘배수빈 킬러’로 부를 정도.
특히 조은지는 극중 ‘시급남편’ 장기용을 기용해 배수빈을 향한 멈추지 않는 복수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그녀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한편 ‘최고의 결혼’은 자발적 선택에 의해 비혼모가 된 한 여자를 중심으로 각기 다른 네 커플의 연애와 결혼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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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결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