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가족끼리 왜이래’ 박형식·남지현, 다시 웃을 수 있을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10.12 11: 21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 박형식과 남지현은 다시 행복하게 웃을 수 있을까. 서강준의 도발이 시작되면서, 12년 전부터 시작된 이들의 인연이 크게 흔들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가족끼리 왜이래’ 11회에서는 서울(남지현 분)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싶어 하는 은호(서강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호는 12년 전 엄마 설희(나영희 분)의 이혼에 충격 받아 자살을 시도했던 그때, 자신을 살려줬던 서울이가 엄마의 재혼에 상처받아 정상적으로 지낼 수 없는 현재에도 한 번 더 자신을 구해주기를 원했던 것.
서울은 12년 전 계곡에서 자신이 구해준 ‘달봉이’를 달봉(박형식 분)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는 은호였기 때문에, 은호는 달봉이 자신의 인생을 훔쳤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 서울도 12년 동안 짝사랑했던 ‘달봉’이가 사실 은호였다는 사실에 자신의 인생이 부정되는 기분을 지우지 못해 눈물을 쏟고 말았다. 12년 전의 인연부터 얽히고설킨 이 세사람은 인연의 끈을 정리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었다.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달봉과 서울의 행복한 미래는 “12년 전 네가 구해줬던 사람은 내가 아니라 윤은호다”라는 달봉의 고백으로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됐다. 서울은 “차달봉 네가 이렇게 최악인줄 몰랐다. 꼴도 보기 싫다”고 했고, 달봉은 그런 서울을 더는 잡지 못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또한 달봉이 순봉(유동근 분)에 전한 “나는 왜 이렇게 되는 게 하나도 없어. 엄마도 나 때문에 돌아가시고. 뭐 하러 태어난 걸까. 내가 사실 서울이한테 거짓말을 했다. 그래서 서울이가 날 다시는 안 볼지도 모른다. 진짜 좋아하는데”라는 가슴 아픈 말은 “괜찮아. 네 나이 때는 원래 되는 게 하나도 없는 거야. 되는 게 이상한거야”라는 따뜻한 위로로 돌아와 뭉클함을 안겼다. 이 장면을 은호가 목격하면서 은호의 심경에 변화가 생길지도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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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왜이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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