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 '4홈런 폭발' 무스타카스, 공포의 KC 9번타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12 09: 27

공포의 9번타자 등장이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우투좌타 내야수 마이크 무스타카스(26)의 가을야구 활약이 대단하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에서 벌써 4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며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정규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30개팀 중 최소 홈런이었던 캔자스시티가 화끈한 가을야구를 하고 있는 데에는 무스타카스의 존재가 크다.
무스타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 앳 오리오파크에서 치러진 2014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차전에 9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희생타로 활약해 캔자스시티의 6-4 승리에 또 한 번 힘을 보탰다.

지난 2007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무스타카스는 2011년 메이저리그데 데뷔했다. 2012년부터 풀타임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그해 20개의 홈런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정확성과 선구안이 떨어지는 타격으로 풀타임 3년차가 된 올해는 기대이하 성적을 남겨야 했다.
140경기 타율 2할1푼2리 97안타 15홈런 54타점. 출루율(.271) 장타율(.361) OPS(.632) 모두 데뷔 후 개인 최저 기록이었다. 타순도 주로 7~9번 하위 타순에 배치된 그는 포스트시즌에서도 9번으로만 기용되고 있다. 그런데 그의 활약만 놓고 보면 웬만한 중심타자들 못지않게 장타력과 결정력이 대단하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LA 에인절스와 디비전시리즈를 거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챔피언십시리즈까지 포스트시즌 총 6경기에서 무스타카스는 22타수 7안타 타율 3할1푼8리 4홈런 5타점 6득점 1볼넷을 기록 중이다. 홈런 4개를 몰아쳐 장타율(.864) OPS(1.211)로 어마어마한 수준.
특히 에인절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11회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던 무스타카스는 3차전에도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쳤다. 이어 볼티모어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도 연장 10회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 투런 홈런까지 폭발시켰다. 하나 같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영양가 만점 홈런포였다.
여세를 몰아 이날도 무스타카스는 3-3 동점에서 4회 팀에 리드를 가져오는 솔로포까지 만들어냈다. 3경기 연속 홈런. 6회에도 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를 작성한 그는 4-4 동점으로 맞선 9회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무난하게 성공시키며 결승점의 발판까지 마련했다. 공포의 9번타자 무스타카스가 있어 캔자스시티의 가을야구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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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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