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 BAL, 충격의 홈 2연패 '불펜 싸움 열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12 09: 27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홈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불펜 싸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넘지 못하고 있다.
볼티모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 앳 오리올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차전에서 4-6 패배를 당했다. 1차전 연장 10회 접전 끝 6-8 패배에 이어 홈에서 2연패를 당했다.
지난 1997년 이후 17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볼티모어는 디비전시리즈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3전 전승을 거두며 기세를 높였다. 디트로이트의 불펜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경기 후반을 지배했다. 볼티모어 불펜은 경기 후반 디트로이트 타선을 봉쇄했다.

그러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반대의 양상이 되고 있다. 2경기 연속 경기 후반 불펜 싸움에서 밀리며 아쉽게 패하고 있는 것이다. 철통같았던 볼티모어 불펜이 캔자스시티 타선의 끈질김에 고전하고 있는 반면 타선은 캔자스시티 불펜을 깨지 못하고 있다. 2경기 연속 2점차 접전 패배의 이유였다.
1차전에서 볼티모어는 캔자스시티 에이스 제임스 쉴즈에게 4점을 뽑아내며 5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그러나 6~10회 캔자스시티 불펜에 막혀 5이닝 2득점에 그쳤다. 반면 볼티모어 불펜의 핵심이었던 마무리 잭 브리튼, 대런 오데이, 브라이언 매터스가 10회에만 2피안타(2피홈런) 4볼넷 3실점으로 3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날 2차전에서도 볼티모어는 캔자스시티 선발 요다나 벤추라에게 6회까지 4점을 얻어냈다. 그러나 7회부터 9회까지 3이닝 동안 무득점으로 막혔다. 특히 7회 상대 실책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스티브 피어스와 J.J 하디가 힘없이 뜬공 아웃돼 흐름이 끊겼다. 결국 이번에도 9회 오데이-브리튼이 9회 3피안타로 2실점하며 무너졌다.
무엇보다 캔자스시티 불펜 핵심 3인방의 위력이 대단하다. 켈빈 에레라(3이닝·무실점) 웨이드 데이비스(3이닝·무실점) 그렉 홀랜드(2이닝·1실점)가 1~2차전에서 8이닝 1실점을 합작하고 있다. 데이비스가 2경기 연속 구원승, 홀랜드가 세이브를 올리며 볼티모어 강타선을 잠재웠다. 2경기 연속 불펜 싸움에서 볼티모어가 밀리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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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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