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개 잡는 라쿤 로리, '연민정급' 악녀 탄생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10.12 10: 23

개 잡는 라쿤 로리의 말썽이 웃음을 자아냈다.
12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개들도, 주인도 두 손 두 발을 다 들게 만드는 말썽쟁이 라쿤 로리의 사연이 공개됐다.
로리는 한 애견 카페 주인이 기르는 라쿤. 가장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선배인 개들을 물고 때리는 악랄(?)한 행동을 보이는 로리는 카페에 찾아온 손님들의 컵을 엎거나 지갑과 가방을 물어뜯기도 했다. 특히 손을 쓸 수 없는 개들과 달리 로리는 앞발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어 개들에게 불꽃 따귀를 날리며 애견 카페의 서열 상위를 정복해가기 시작했다.

너무 말썽을 부려 주인의 퇴근 시간 후에는 주인의 집에 머물게 된 로리의 천방지축 행동은 집에서도 계속됐다. 변기에 들어가고, 주인의 룸메이트가 기르는 금붕어 어항을 엎쳐 물고기를 잡기도 했다.
사실 이 같은 로리의 행동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전문가에 따르면 '씻는 곰'이라 이름의 의미처럼 라쿤은 물을 좋아할 뿐 아니라 2-3개월이 되면 사냥에 대해 갓 배우는 시절이라 호기심이 풍부할 때였다. 주인은 로리가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며 로리의 성장을 돕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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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동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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