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연쇄 절도 사건의 범인의 충격적인 정체가 밝혀졌다.
12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가발까지 쓰고 개를 훔쳐간 개 도둑의 사연이 방송을 탔다.
이날 경찰에 덜미를 잡히게 된 개 절도 사건의 범인은 이 공장 일대에서 일을 했던 노동자 중 한 명이었다. CCTV에 포착된 모습에 따르면 이 범인은 공장의 개 한마리를 훔쳐 오토바이에 묶어 끌고 갔고, 이 같은 모습은 일대 주민들에게 목격됐다.

전문가들은 범인에게 끌려 간 개 호강이가 마치 주인과 산책을 가듯 가벼운 모습으로 범인을 따라나선 것에 집중, 범인이 면식범이라 판정했고 끝없는 추적을 한 결과 범인을 검거하게 됐다.
범인은 경찰서에게 "개를 좋아하니까 돈을 벌려고 그런 건 아니다 좋아서 가져갔다"고 자백했고, 그를 조사했던 경찰은 "19세 때 나무에서 떨어져서 뇌를 다쳤는데 개만 보면 충동이 생긴다, 물색은 며칠 전에 한다, 개를 보면 갖고 싶은 충동을 억누를 수 없었다고 하더라"며 범인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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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동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