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신정락·티포드, 불펜대기...10승 만들기 없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0.12 13: 19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불펜 총동원 의사들 비추며 6연승 의지를 다졌다.
양 감독은 12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오늘 (신)정락이와 티포드 둘 다 불펜 등판이 가능하다. 정락이는 이전 등판서 손가락을 다쳤었는데 이제 다 나았다. 사실 어제도 점수차가 크지 않았다면 정락이를 등판시키려고 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양 감독은 “어제 (김)선우를 낸 것도 (이)동현이와 (임)정우를 아껴야했기 때문이었다. 선우가 그동안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에 마지막 9회를 맡기기로 했다”며 “오늘은 불펜 투수들 전원이 다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류제국이 10승에 1승만 남겨두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팀이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기기 위해서라면 어느 상황에서든 바꾸겠다. 승리 만들어주기는 없다”고 팀 승리를 강조했다. 양 감독은 지난 3일 잠실 넥센전에서 선발투수 코리 리오단이 4회까지 리드한 채 마운드에 있었지만, 5회에 리오단을 바꾼 바 있다. 리오단은 이날 경기를 비롯해 2경기 연속 선발승에 실패하며 9승에 머물고 있다.
그러면서 양 감독은 “아시안게임 기간이었던 3주 전에 코리와 제국이가 10승을 하면 우리가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신기하게도 예상이 맞아 떨어졌다”고 웃었다. LG는 4위 확정에 매직넘버 ‘2’를 남겨둔 상황. 이날 등판하는 류제국과 오는 15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인 리오단이 선발승을 거두면, 포스트시즌에 진출이 확정된다.
매경기 8회에 타선이 폭발, 빅이닝이 나오고 있는 것을 두고는 “나도 원인을 모르겠다. 솔직히 요즘에 우리 팀에 운도 따르는 것 같다. 상대가 실책하는 경우도 꽤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연일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최승준과 관련해 “우리 팀에서 보기 힘든 타자다. 스윙만으로도 상대에 위압감을 줄 수 있다”며 “정확도만 더 높아지면 상대가 더 두려워할 것이다. 계속 발전할 것이라 본다. 오늘은 일단 대타로 대기시킨다”고 했다.
한편 두산 외국인투수 유네스키 마야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날 일과 관련해 양 감독에게 사과했다. 둘은 덕담을 나눴고 양 감독은 “살다보면 욱할 때가 있는 거 아닌가. 나도 마야도 어제는 많이 흥분했던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또한 LG는 이날 포수 김재민을 1군 엔트리에 올리고, 외야수 임재철을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drjose7@osen.co.kr
잠실 =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