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선수들 쫓기는 마음 크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0.12 13: 44

선두 삼성은 6일 대구 두산전 이후 5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정규 시즌 우승을 향한 매직 넘버는 3에서 멈춰 있다.
12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삼성 감독은 "심리적으로 쫓기는 입장이 돼 조급증이 생겨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닐까"라고 견해를 드러냈다.
이어 "투수는 등판할때마다 무조건 막아야 하고 타자는 타석에서 쳐야 한다는 중압감이 큰 것 같다"며 "평정심을 가져야 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으니 뭔가 막히는 게 말못할 부담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사상 첫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명문 구단. "늘 위에만 있다 그럴 수도 있다"는 게 류중일 감독의 생각이다. 무엇보다 7일 잠실 LG전과 8일 목동 넥센전에서 패한 게 가장 아쉽다.
류중일 감독은 "잡아야 할 경기를 못 잡은 게 컸다. 7일 잠실 LG전서 다 이긴 경기를 놓쳤고 8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매직 넘버를 2개 지울 수 있었는데 아쉽다"면서 "굳이 (5연패 원인에 대한) 이유를 말한다면 그것 뿐"이라고 대답했다.
삼성이 지긋지긋한 5연패 사슬을 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심리적 부담감을 떨쳐내는 게 첫 번째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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