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눈물' 박지영-홍아름, 팜므파탈 모녀 전쟁 '섬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10.12 16: 08

MBN '천국의 눈물' 박지영과 홍아름이 섬뜩한 극과 극 '팜므파탈 모녀' 컷을 공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MBN 특별기획드라마 '천국의 눈물'은 매몰찬 모정에 버려진 딸과 성공에 대한 탐욕 때문에 자신이 낳은 핏줄을 버린 비정한 엄마의 비극적 전쟁의 서막을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시아버지 진만봉(박근형 분)에게 무시당하는 유선경(박지영 분)과 불륜을 일삼는 남편 진현태(윤다훈 분),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만난 윤차영(전민서 분)과 이기현(신기준 분), 아들을 잃고 슬픔에 잠긴 이도엽(이종원 분)과 눈물과 광기를 오가는 반혜정(김여진 분) 등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이 눈을 뗄 수 없는 긴박감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앞으로 날 서린 대립을 펼치게 될 박지영과 홍아름이 심상찮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팜므파탈 모녀 컷'을 완성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야망을 위해 딸을 버린 악모 박지영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두운 블랙톤으로 중무장한 채 홍아름의 뒤에 서서 서슬 퍼런 표정을 짓고 있다. 엄마에게 무참히 버려진 딸 홍아름은 가녀린 어깨가 드러나는 화이트톤 원피스 입은 채 절박한 눈빛을 드러냈다. 두 모녀의 '흑과 백' 강렬한 대비가 맞닿을 수 없는 극과 극 모녀의 입장을 그려낸다.
특히 박지영은 싸늘한 미소를 입가에 띄운 채 블랙 매니큐어를 칠한 손으로 홍아름을 당장이라도 위협할 듯한 포즈를 취하고있어 눈길을 끈다. 한손으로는 홍아름을 압박하면서 동시에 다른 한손으로는 홍아름의 어깨를 지그시 감싸는, 두 가지의 상반된 모성애를 표현, 비정함을 배가시키고 있다. 홍아름은 박지영의 손을 부여잡은 채 안타까움에 휩싸여있다. 눈물이 맺힌 홍아름의 모습은 절체절명 위기에 몰린 위태로움을 고스란히 그려내고 있다.
그런가하면 ‘팜므파탈 모녀 컷’은 12일 방송될 2회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홍아름과 박지영의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그려질 박지영과 홍아름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MBN 제작국 드라마부 관계자는 "박지영과 홍아름의 모녀 컷에서 보여진 블랙과 화이트의 대비는 ‘선과 악’사이에서 갈등하며 발견해내는 천국의 의미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라며 “‘천국의 눈물’에서 벌이게 될 날카로운 두 모녀의 대립은 어떤 색깔일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천국의 눈물' 1회 분에서는 재벌가의 아들과 재혼한 유선경(박지영 분)과 보육원에서 사고를 당한 윤차영(홍아름 분)의 과거가 담겼다. 특히 엔딩에서는 윤차영(전민서 분)의 할머니 윤은자(이용이 분)가 스치듯 지나친 유선경을 알아본 후 충격을 받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천국의 눈물' 2회분은 12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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