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어드밴티지가 상당히 있었던 것 같다."
조민국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현대는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에서 0-1로 패배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 및 3연패를 당한 울산은 11승 8무 12패(승점 41)가 돼 6위 전남(승점 44)을 추격하지 못하고 7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만난 조 감독은 "나름대로 실점하기 전까지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았다. 후반전 완벽한 기회서 득점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0-1로 패배한 만큼 감독으로서 할 말이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민국 감독은 아쉬움보다는 판정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 조민국 감독은 전북의 미드필더 레오나르도의 불필요한 행동을 지적했다. 후반 초반 레오나르도와 김영삼의 충돌 상황에서 레오나르도가 울산 벤치를 향해 욕설을 뱉었다는 것.
"홈 어드밴티지가 상당히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한 조 감독은 "레오나르도는 상대 벤치에 욕을 한 것은 주의를 줬어야 하지 않나 싶다. 져서 기분 나쁜 것이 아니라 레오나르도의 욕설이 불쾌하고 아쉽다"면서 "주심들이 보고 있었다. 외국인 선수라고 하지만 욕을 하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한다. 무시했다는 느낌이 있다. 레오나르도도 앞으로 그런 상황은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본다. 열심히 하는 것은 좋지만 상대방에 대한 매너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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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