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엉터리 높임말 자정 노력… ‘바로 잡는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0.12 16: 42

엉터리 높임말 자정 노력
유통업계가 잘못된 접객 언어를 바로잡기 위해 나선다.
12일 유통업계는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아 잘못된 존칭이나 과도한 높임말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말 바로쓰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사물 존대를 하지 않으면 불쾌해 하는 고객도 있어 잘못된 표현임을 알아도 고치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10월 한 달 간 임직원을 대상으로 우리말 바로쓰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우리말 공모전을 통해 백화점에서 쓰이는 '세일' '스타일' 등 외래어를 순 우리말로 바꾸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한 홈쇼핑은 지난해 5월 자동주문전화에 꼭 필요한 안내 멘트만 제공하고 과도한 존칭·불필요한 설명·서술어 등을 대폭 줄인 '스피드 ARS'로 엉터리 높임말 자정 노력을 위한 자체 서비스를 도입했다.
잘못된 표현의 예로는 유통업계에서 판매사원이 고객을 응대할 때 많이 쓰는 '사이즈가 없으십니다' '포장이세요?' '상품은 품절이십니다' 등으로 손님이 아닌 사물을 존대하는 잘못된 표현이 있다.
엉터리 높임말 자정 노력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엉터리 높임말 자정 노력, 저건 진짜 고쳐야 해”, “엉터리 높임말 자정 노력, 나도 가끔 틀리는데”, “엉터리 높임말 자정 노력, 한글 바르게 사용합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OSEN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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