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역전 스리런' 오릭스, 니혼햄 꺾고 승부 원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12 17: 39

오릭스 버팔로스가 설욕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오릭스는 1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클라이맥스시리즈(CS)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에서도 니혼햄 파이터스에 6-4 역전승을 거뒀다. 8회 오카다 다카히로의 역전 스리런 홈런이 오릭스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시즌 2위 오릭스는 홈 어드밴티지를 갖고도 1차전에서 니혼햄에 3-6으로 패해 벼랑 끝에 몰렸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1승1패가 돼 13일 최종 3차전을 갖는다. 시리즈에서 승리한 팀이 15일부터 퍼시픽리그 우승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일본시리즈 진출을 놓고 6전4선승제 파이널 스테이스를 갖는다.

니혼햄이 1차전 승리의 여세를 몰아 2차전에서도 시작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니시카와 하루키의 우전 안타와 나카타 쇼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고야노 에이치가 오릭스 선발 브랜든 딕슨 상대로 우측 2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5회까지 니혼햄 선발 우와사와 나오유키에게 무득점으로 막힌 오릭스도 6회말부터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슌타의 볼넷과 이토 히카루의 희생번트로 잡은 2사 2루에서 하라 타쿠야의 중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선 것이다.
니혼햄이 7회초 선두타자 후안 미란다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지만 오릭스는 7회말 이토이 요시오의 중전 안타, 가와바타 다카요시의 우측 2루타에 이어 에스테반 헤르만이 좌측에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니혼햄은 8회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1사 후 곤도 겐스케의 땅볼 타구를 오릭스 유격수 아다치 료이치가 악송구 실책을 범하며 빌미를 제공했다. 니혼햄은 미란다의 볼넷으로 이어간 찬스에서 이나바 아츠노리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균형을 깼다.
그러나 오릭스의 저력이 살아있었다. 곧 이어진 8회말 하라 타쿠야와 이토이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4번타자 오카다가 다니모토 게이스케의 5구 바깥쪽 낮은 147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6-4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 오릭스는 9회 마무리 히라노 요시히사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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