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송일수 감독이 LG 트윈스의 6연승을 저지하고 자존심을 지켰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와 초반 활발한 공격을 펼친 타선을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전날 LG에 대패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바 있는 두산은 설욕에 성공하며 57승 1무 66패가 됐다.
이날 두산은 상위타선이 맹타를 휘둘렀다. 2번 타자 최주환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1번 타순에 배치된 정수빈도 5타수 2안타로 활로를 뚫는 데 기여했다.

경기 후 송일수 감독은 "야구에서 승리하기 위한 투타주 그리고 수비의 조화가 잘 이뤄지며 나무랄 데 없는 경기를 했다. 중간에 장민익이 비록 실점했으나 자신 있는 투구를 했다. 내년 시즌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반면 LG는 선발 류제국의 초반 부진이 뼈아팠다. 컨디션이 썩 좋지만은 않아 보였던 니퍼트를 무너뜨리지 못한 타선의 침묵도 패인이 됐다. 6연승에 실패한 4위 LG는 62승 2무 62패가 됐고, 5위 SK와의 승차는 다시 2경기로 줄었다.
LG 양상문 감독은 "이틀 쉬는 동안 선수들이 힘을 비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