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26, 두산 베어스)이 3안타 3타점을 집중시키며 6연승에 도전한 LG 트윈스를 막아섰다.
최주환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결승타가 된 1회말 선제 적시타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전날 팀이 대패하는 가운데서도 2루타 1개를 날리며 4타수 3안타로 분전했던 최주환은 이틀 연속 맹타를 과시했다. 최주환의 맹타 속에 두산은 LG에 6-1로 설욕했다.
특히 숙명의 라이벌인 LG를 상대로 최주환은 뛰어난 방망이 솜씨를 확실히 보였다. 올해 LG전 12경기에 출전한 최주환은 35타수 13안타(타율 .371) 8타점으로 여느 중심타자 부럽지 않은 타격 성적을 올렸다. 최주환의 특정 팀 상대 타율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경기 직후 최주환은 “최근 타격감이 안 좋아서 어제부터 마음을 비우고 했다. 공격에 자신 있다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고, 팀 성적도 떨어져서 스트레스가 컸다. LG전에서는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팀 성적에 마음이 무거운 것은 어쩔 수 없었다. “3안타를 치면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팀 성적이 안 좋아 아쉬움이 있다. 많이 웃어야 하는데 반성하게 된다”며 6위로 떨어져 있는 팀 성적에 안타까움도 표했다.
그래도 다음 시즌의 희망이 있는 만큼 최주환은 더 정진하겠다는 각오다. “지금은 시즌 중이라 많이 하지는 못하고 있는데, 3루 수비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팀에 더욱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최주환은 굳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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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