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이 또 다시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서울 삼성은 12일 오후 4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1라운드 홈개막전에서 서울 SK에게 78-93으로 패했다. 이상민 감독은 감독 데뷔 후 2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제공권 싸움에서 안됐다. 그게 제일 문제다. 리오 라이온스가 헬프수비가 왔을 때 움직임이 안 좋았다. 공격을 맡으라고 했는데 외곽에만 치중했다”며 아쉬워했다.

선수나 코치시절보다 감독으로 모든 책임을 져야 하기에 패배의 아픔이 더 컸다. 이 감독은 “선수나 코치 때보다 감독이 힘들다. 최대한 이기려 노력하겠다. 우선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차재영도 약간 무릎부상이 있다. 김동우 등이 돌아와야 한다”며 부상선수 걱정을 했다.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가 17점, 7리바운드를 했다. 수치상으로 좋았지만 높이에서 현저히 밀렸다. 이상민 감독은 “사실 1 대 1로 SK를 막기 힘들었다. 트랩수비를 하려고 했는데 움직임이 안 좋았다. 전반전 페인트존 점수에서 26-15로 밀렸다. 확률농구에서 졌다”고 분석했다.
2연패를 당한 삼성의 다음 상대는 역시 2패를 안고 있는 KGC인삼공사다. 이동남 감독대행도 아직 승리가 없다. 이상민 감독은 “거기도 연패를 끊는 것이 우선이다. 우리도 연패를 끊는 것이 최우선이다. 끝나고 선수들에게 기죽지 말라고 하겠다. 작년이나 재작년처럼 기가 죽을까봐 걱정이다. 빨리 연패를 끊는 것이 선수들 자신감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jasonseo34@osen.co.kr
잠실실내체=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