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WC와 AG 뛰니 한 시즌 더한 느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0.12 18: 28

국가대표 김선형(25, SK)이 4쿼터를 접수했다. 
서울 SK는 12일 오후 4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삼성 홈개막전에서 홈팀 서울 삼성을 93-78로 물리쳤다. 이로써 SK는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삼성은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김선형은 4쿼터에만 9점을 쏟으며 17점을 폭발시켰다. 쐐기를 박는 덩크슛에 이어 방심한 상대의 공을 빼앗아 재차 득점을 했다. 한 번의 공격기회서 김선형이 4점을 넣자 삼성은 전의를 상실했다.

경기 후 김선형은 “미스 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초반에 골을 넣으면서 체력적으로 수월했다. 확실히 대표팀과 SK에서 차이가 있다. SK에서는 초반에 실수를 해도 만회가 가능하다. 대표팀에서는 유재학 감독님 주문이 있어 짧은 시간에 역할을 해야 한다. 집중력이 더 필요하다”며 기뻐했다.
국가대표를 치러 체력걱정은 없냐고 묻자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뛴 것이 한 시즌을 더 한 느낌이다. 그나마 난 어리니까 괜찮다. (양)동근이형을 보면 얼굴이 ‘퀭’하고 그런 게 보였다. 국가대표로 5개월 생활하니 힘들구나 생각했다”며 웃었다.
세계무대를 경험한 김선형은 프로농구서 더욱 성장했다. 그는 “미국 캠프에서 배운 기술을 월드컵에서 선수들이 다 쓰고 있더라. 충격을 받았다. 매년 배움의 장을 제공해주는 구단에 감사한다”면서 더욱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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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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